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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원내대표 "새누리당도 경제 문제 책임크다"

입력 2015-03-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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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6일 "경제 성장을 강조해 온 보수 정당이 이 문제에 대해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잘못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같은당 이재오 의원이 주최하는 '은평포럼'에 참석해 "성장에 관해서 우리 사회가 진짜 반성하고 고민하는 전략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정권도 다 이 문제에 대해 잘못했다"며 "단순히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금 하고 있는 수준의 정책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복지를 어떻게 하느냐'보다 5배 10배 어려운 문제가 '성장을 어떻게 하느냐'다"라며 "한국은행이 돈을 더 풀고 금리를 내리는 건 성장 방법이 아니다. 그건 몸이 안좋을 때 주사 하나 맞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역할은 결국 정치밖에 없다"며 "여당과 야당이 같이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그 영역에서는 싸우지 말고 제대로 된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 이게 아직까진 순진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복지 논쟁에 대해 스웨덴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는 그렇게 성장할 수도 없고 국민들이 그 정도 세금을 낼 용기가 안 돼 있기 때문에 고부담 고복지 사회론 갈 수 없다"며 "세금 없이 복지하는 유일한 길은 다음 세대한테 빚을 떠넘기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개헌에 대한 질문에는 이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87년 체제를 이제 바꿀 때가 됐다, 그 말씀은 당연히 맞는 말씀"이라며 "자연스럽게 (개헌 논의에 대한)계기가 곧 올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유로운 토론을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된다. 개헌은 어차피 국민의 뜻으로 하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그런 점에 대해서 늘 유념해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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