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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군사훈련은 북침연습"…단거리 미사일 발사

입력 2015-03-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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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이 시작되는데요. 그동안 한미군사훈련을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했던 북한은 오늘 새벽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건 오늘 오전 6시 32분부터 6시 41분 사이, 사거리는 약 490여km 정도로 관측됐으며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군사훈련을 북침 핵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해 왔습니다.

특히 지상과 해상은 물론, 수중과 공중, 사이버 공간의 모든 타격 수단이 발사 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정찰기와 대북정보 분석요원을 증편하는 등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정부는 "한미군사훈련은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며 남북대화와 연계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미군사훈련에 맞춰 무력 도발을 감행하면서 남북간 경색국면에 더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까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이어, 서울에 북한 인권 사무소 개설이 예정돼 있어 긴장 수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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