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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전화 건 메르켈 "내 전화 엿듣지 마" 백악관 진땀

입력 2013-10-24 22:13 수정 2013-10-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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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핵심 동맹국 정상들의 전화까지 도청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직접 항의 전화를 하는 바람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진땀을 뺐다고 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가 미국에 도청당했다"

어제(23일) 독일 총리실이 내놓은 성명입니다.

"메르켈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전직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스캔들이 가장 가까운 우방 국가인 독일로까지 번지자 미국은 즉시 진화에 나섰습니다.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 통화해 미국은 현재 휴대전화를 엿듣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도청을 했는지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최근 우방 국가들에 대한 도·감청 실태가 잇따라 폭로되며 오바마 대통령이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이틀 전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에 나섰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까지 취소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멕시코의 전·현직 대통령 달래기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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