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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차량 피하려다 '쾅쾅쾅'…연기 꽉 찬 터널, 8대 뒤엉켜

입력 2021-05-25 20:55 수정 2021-05-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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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 8대가 불에 타거나 부서져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터널 입구에서 사고가 나서 화물차에 불이 났는데, 다른 차들이 연기가 가득한 터널에 그대로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터널 안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손전등을 비추자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들이 보입니다.

오늘(25일) 새벽 2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증약터널 모습입니다.

차량 8대가 불에 타거나 부서졌습니다.

사고는 터널 입구에서 먼저 났습니다.

뒤따르던 화물차가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불이 난 겁니다.

첫 번째 사고가 나면서 화물차에 불이 붙기 시작한 사진입니다.

불이 난 화물차가 서 있던 곳이 터널 앞에 있는 저 노란색 가드레일 앞쪽인데요.

현장에는 아직도 군데군데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뒤따르던 차들이 멈추지 않고 불이 난 차를 피해 터널로 들어가면서 더 큰 피해가 났습니다.

터널 안에 연기가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6중 추돌 사고가 이어진 겁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터널로) 들어가니까 연기가 꽉 찼더라고. 터널 안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조명이 다 꺼지고 없어요. 깜깜했어요.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이 사고로 맨 뒤에서 들이받은 4.5t 화물차 운전자와 가운데 끼인 탱크로리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다른 운전자들은 사고 직후 급히 대피해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고속도로는 4시간가량 막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최초 화물차 사고가 어떻게 난 건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한국도로공사·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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