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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월북 판단…인위적 노력 없이 못 가는 위치"

입력 2020-09-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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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은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의 정보를 열람한 뒤에 내린 결론입니다. 북한군이 숨진 공무원의 신상정보를 정확히 알았고 월북 의사까지 파악한 정황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닷물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북한 수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성현/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 종합하여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월북 근거로 제시한 건 해경 수사팀이 지난 28일 열람한 국방부 자료입니다.

부유물에 의지해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점, 북측이 A씨의 신상정보를 자세히 알고 있던 점, A씨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이 국방부 자료에 적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 자료라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에 근거한 것인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바다 흐름을 분석했다고도 했습니다.

[윤성현/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 표류예측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흐름을 거슬러 헤엄쳐 가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엔 답을 흐렸습니다.

[윤성현/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 당시 파도, 수온, 실종자의 건강상태, 수영 실력,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해경은 A씨가 3억3천여만 원의 빚이 있고 이 중 2억6800만 원이 도박 빚이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월북의 동기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궁화10호 CCTV 2대와 실종자의 USB 3개도 국과수에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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