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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블랙홀, '진짜 모습' 공개…인류 사상 첫 관측

입력 2019-04-11 07:24 수정 2019-04-11 08:22

"영화 인터스텔라 같다"…100년 전 아인슈타인 이론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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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같다"…100년 전 아인슈타인 이론 '증명'


[앵커]

빛조차도 빨아들여버리는 강한 중력을 가진 블랙홀 그동안 봐온 블랙홀은 상상으로 만든 이미지였는데요, 실제 블랙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200여 명의 과학자들이 협력해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을 동원해 관측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 모습 자세히 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3, 2, 1]

주홍빛 무리 안으로 검은 구멍이 보입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젯밤(10일) 10시 사상 처음 블랙홀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지구에서 5천 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처녀자리 은하단에 속한 블랙홀 'M87'입니다.

이 블랙홀의 질량은 태양의 65억 배에 이릅니다.

지금까지는 블랙홀이 빛까지 빨아들이는 강력한 중력을 갖고 있어 직접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빛이 블랙홀 바깥을 지날 때 휘어지면서 생기는 '블랙홀 그림자'를 활용해 관측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 세계 천체물리학자들은 미국, 스페인과 남극 등의 전파망원경 8개를 연결해 지구 크기만한 가상의 망원경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진 8명도 힘을 보탰습니다.

관측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은 블랙홀의 크기와 질량 등 연구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기뻐했습니다.

[셰퍼드 올먼/블랙홀 관측 프로젝트 책임자 : 블랙홀 무게가 태양 질량의 65억 배에 이르는 걸 알게 됐죠. 이건 블랙홀의 존재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시민들도 놀라워했습니다.

[라리사/시민 : 영화 '인터스텔라' 같아요. 불빛에 엄청나게 큰 구멍이 있는 거죠.]

블랙홀의 실체가 드러나며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도 증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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