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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소속기관 여직원 62% "성범죄 피해"…조사결과 주목

입력 2018-05-18 08:47 수정 2018-05-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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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폭로를 계기로 검찰청을 포함한 법무부 소속 기관에서 대대적인 실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들 기관에서 일하는 여성 10명 가운데 6명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법무부 성범죄 대책 위원회는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성희롱 성범죄 대책위원회'는 서지현 검사의 피해 폭로 이후, 검찰청을 포함해 법무부 소속 기관의 여성 구성원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에 응한 7400여 명 중 62%가 성희롱 등 성범죄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신체 접촉을 당하거나, 상대방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응답도 22%에 달했습니다.

특히 검사들의 경우 성범죄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이 10명 중 7명에 달할 만큼 높았습니다.

권위적이고 서열을 강조하는 문화 속에서 서지현 검사 말고도 많은 검사가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겁니다.

[권인숙/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위원장 : 저희도 이 정도로 높은 피해 응답률이 나올 거라고 예상을 못 했고요. 서지현 검사 사건이 사실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것을 드러낸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대책위는 법무부 장관 산하의 직속 기구를 만들어 사건 처리를 일원화하고, 고충 처리 담당관을 배치해 조사를 전담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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