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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정상회담 준비…"남북 간 의제, 비핵화 중심"

입력 2018-04-04 20:36

내일 '의전' 등 실무회담…7일엔 '핫라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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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의전' 등 실무회담…7일엔 '핫라인' 논의

[앵커]

두 차례에 걸친 우리 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어제(3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은 이제 정상회담 준비에 본격 돌입하게 됩니다. 당장 내일은 오는 27일 정상회담 때 의전과 경호, 그리고 보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실무회담을 열고, 오는 7일에는 또 정상 간 핫라인 개설을 위한 회담도 따로 열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가장 중요한 회담의 의제를 놓고서는 양측 모두에서 내부 논의가 활발한 상황인데…청와대는 오늘 아무튼 비핵화 문제에 집중한다, 이 문제 외에는 설사 남북경협 문제처럼 관심이 큰 이슈라고 해도 다루지 않겠다…이런 원칙을 밝혔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바로 '비핵화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가 주요 의제"라며

"핵심 의제에 집중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외에 다른 문제들은 현재로서는 모두 후순위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남북경협 재개 의제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까지 거론하며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활발히 논의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비핵화에 집중하고, 경협 관련 의제는 남북회담에 이어 다음달 열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국제사회 분위기를 봐가면서 논의해나가겠다는 뜻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경제 관련 부분이 별도로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의제 설정을 위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남북고위급 회담에서도 우리 측은 정상회담의 초점이 비핵화에 맞춰질 수 있도록 사전정지작업에 임할 전망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등 이미 밝힌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초안을 만들고 있다"며 "통일부 장관 중심으로 의제와 관련해 자문단의 의견도 매일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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