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정은 암살 영화' 해킹으로 유출…북한 소행 가능성

입력 2014-12-02 08: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가 해킹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무더기로 유출됐는데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퓨리'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된 이 영화가 온라인에 불법 유출돼 어제(1일)까지만 12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습니다.

75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쓴 소니 픽처스로선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셈입니다.

역시 소니가 제작해 개봉을 앞둔 '애니'와 '스틸 앨리스' 등 다른 4편의 영화 파일도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지난달 25일 소니 픽처스의 전산망이 해킹됐을 때 영화들이 유출됐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FBI가 해킹 배후에 북한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영화 '더 인터뷰' 제작을 전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암살이란 자극적인 소재 외에도 최고 지도자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타 스미스/영화평론가 : 소니는 미국 정부 수사에 협조하는 한편 보안 회사를 고용해 별도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킹과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예정대로 크리스마스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당해…경고 메시지는? 북한, 김정은 암살 소재 미국 영화에 반발…"히스테리광대극" '논란 끝 개봉' 미국 코미디 영화 속 김정은의 모습은? 북한이 반발한 김정은 희화화 영화 '인터뷰' 내달 개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