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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문희상 "박 대통령, 가슴 설렐 정도로 예쁘다"

입력 2013-04-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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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순서는 뉴스와 스토리를 합쳐서 '뉴스토리'라고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만나고 싶은,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1일) 뉴스토리 첫 회 손님, 참 모시기 힘든 분이었습니다.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Q. 민주당 종편 출연 금지 당론 철회했나?
- 그렇다. 이전에도 출연을 원하는 사람은 다 나왔었다.

Q. 비대위 활동 평가는?
- 쇄신이 뚝딱뚝딱 헤치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착착 진행중이다.

Q. 너무 조용한 비대위, 입장은?
- 당원, 당규에 따라 비상대책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비상대권위원회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식 비대위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Q. "계파주의가 문제" 의미는?
- 작든 크든 조직인 이상, 집행하는 측이 있고 따라가는 측이 있다. 그것이 주류, 비주류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집행하고 싶어하는 조직이 비주류 라면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어느 한 집단이 독점을 하려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Q. 민주당에 어떤 계파가 있나?
- 주류, 비주류라고 할 수 있다. 친노는 계파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특정한 사람들의 독점 전횡은 문제이다.

Q. 문희상 위원장, 친노인가 비노인가?
- 노무현 대통령때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원초적 친노에 소속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계파가 독점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조직이라고 한다면 비노라고 할 수 있다.

Q. 5·4 전당대회 어떤 변화 있나?
- 어느 전당대회이건 국민에겐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1학년이 2학년이 되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가는 질적인 변화가 있는 전당대회가 되야 한다는 것이 다르다.

Q. 투표방식 달라지나?
- 모바일이 도입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가치 중립적인 모바일이 문제가 아니라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도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Q. 차기 지도부, 어떻게 구성돼야 할까?
- 누가 혁신에 적합한가를 보고 구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Q. 새 정부 출범 한 달, 평가는?
- 아직까지는 피로감을 느끼시지는 말라, 정부가 불쌍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불쌍하다. 100일은 강조하는 것은 사람도 태어나서 100일 잔치를 하는 것과 같이 정부의 틀과 방향이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100일 안에 조직, 인사, 공약이행 로드맵이 완성되야 한다. 점수로 매기자면 50점이다.

Q. 박근혜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은?
- 친하다기 보다 존경했던 분이다. 동료 국회의원으로서는 흠잡을 수 없는 분이다. 지성적이고 우아하고 기품이 있다. 거기에 예쁘시다. 가슴 설렐 정도이다

Q. 대통령 회동 제안, 거절한 이유는?
- 합의는 하지 않고 오라고 하는 것은 학과 여우가 만나는 형국이다. 대통령만 괴롭고 국민은 크게 실망한다. 여야가 합의를 하고 오라고 했으면 금방 해결됐을 일이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는 것이 국회이다. 힘들더라도 합의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맞다. 힘들다고 마구잡이로 빨리하라고 되는 것이 아니다.

Q. 새 정부 대북정책, 평가는?
- 대북신뢰프로세스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보여줬기 때문에 동의한다. 대통령은 그 확신이 있었다. 강력한 안보태세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Q. 새 정부 총리직 제안 온다면?
- 그것은 아니다. 오고초려해도 안된다. 노무현 대통령 때 박근혜 야당 대표에게 총리로 모시겠다고 한 적이 있다. 그때 매몰차게 거절한 이유가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는데 저도 그것과 같은 이유이다.

Q. 민주당 노원병 무공천 결정, 평가는?
- 아픈 질문이다. 오랫동안 낮밤을 고뇌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유력한 당 후보를 불러서 의논하면서 울다가 밤새도록 토론해서 낸 결론이다. 평생 정치인생을 걸고 나쁜 결정을 했다고 할 수도 있을 일이다. 그럼에도 무공천을 한 이유는 첫째로 안철수 후보가 두번이나 우리에게 양보를 했다는 것이다. 노원병은 노회찬 의원이 그만두게 된 자리인데, 그 분이 그만둔 자리에 들어가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 됐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일하는 한달 간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된다. 대통령에게도 경종을 올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야권에서 당선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봤다.

Q. 천안함에 대한 생각, 변화 있나
- 국회에서 투표한 결과만 보면 그렇게 보이나, 우리가 제2안을 내서 합의를 내려고 노력했다.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되 그것을 막지못한 국가에 대한 책임도 함께 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담아달라고 끝까지 주장했는데 이를 받아주지 않아서 투표에 참여할 수가 없던 것이다.

[앵커]

위원장님 이야기 들어보니까 피아노도 치시고 기타 연주도 잘 하신다고 하던데, 오늘 저희가 첫 방송이지 않습니까? 혹시 노래 부르시는 것도 좋아하세요? 즐겨 부르시는 '나 하나의 사랑' 한 소절 불러주시죠.

- 42년전 아내에게 불러준 노래이다.

[앵커]

이 합의처럼 여야의원들도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뉴스콘서트'첫 회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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