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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흙 속의 진주'는 누구

입력 2012-01-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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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왕' 박성은·'한 경기 67점' 장동영 등 주목

오는 3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41명이 참가한다.

41명 모두가 저마다 사연이 있고 농구로 성공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들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은 선수 외에도 특이한 이력이나 사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지난 시즌에는 3라운드에 지명돼 역대 최고령 신인으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임상욱(28)과 첫 고졸 예정 선수 자격으로 모비스에 뽑힌 이우균(20)이 화제를 모았다.

올해 드래프트에도 몇몇 선수들이 농구 팬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3점슛 1위를 차지한 상명대 박성은(22)을 주목할 만하다.

박성은은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경기당 3.8개의 3점슛을 터뜨려 경희대, 연세대 등 상위권 학교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부리그에서 1부로 올라온지 2년밖에 안 된 상명대는 2010년 임상욱, 지난해 박성은 등 3점슛 1위 선수를 2년 연속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최근 임상욱이 모비스에서 3점 슈터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박성은도 프로 입문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박성은은 "슛과 스피드는 자신이 있다. 키(179㎝)가 작지만 그 단점을 메우기 위해 프로에 가면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호 상명대 감독은 "주말도 반납하고 개인 훈련을 하는 성실한 선수다. 슛 타이밍이 빨라 조성원(삼성 코치)이나 정병국(전자랜드)처럼 외곽슛을 장기로 삼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농구대잔치에서 한 경기 67점을 넣어 1987년 이충희(당시 현대전자)가 세운 64점 기록을 깨 화제를 모은 장동영(25·목포대)도 주목할 선수다.

2부리그였지만 대잔치 4경기에서 평균 54.3점을 기록한 득점력은 농구 팬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역시 2부리그인 초당대 출신 원지승(23)은 2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화제를 뿌렸던 선수다.

이 선수의 공식 신장은 166.5㎝로, 프로팀 지명을 받는다면 역대 최단신 선수가 된다.

키가 작지만 대학 무대에서 통할 수 있었던 데는 스피드, 돌파, 외곽슛 능력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원지승이 '농구는 키로 한다'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깨트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밖에 대학리그에서 최초로 1천 득점을 넘어선 차바위(23·한양대), 빼어난 3점슛 실력이 돋보이는 고창섭(24·조선대), 배구 스타 장윤창 씨의 아들 장민국(23·연세대)도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화제를 모을 선수군에 포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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