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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백마 타고 백두산서 미국 비판…'중대 결심' 임박?

입력 2019-10-16 21:37 수정 2019-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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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16일)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한 것입니다. 한동안 자제했던 미국에 대한 비판도 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산을 오릅니다.

뒤로는 백두산 능선이 펼쳐져있습니다.

말 고삐를 틀어쥐고 백두산 기슭을 내달리기도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며 정상에 올랐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백마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의 상징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을 홍보하는 그림에 자주 등장합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백두산을 찾아왔습니다.

2017년 12월 백두산에 다녀온 뒤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를 선언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백두산행길에 양강도 삼지연군도 찾아 병원 건설현장 등을 살펴봤는데 이 자리에서는 미국을 직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고통을 강요해와 북한 인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럴수록 힘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입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탄 채 백두산을 찾고 한동안 자제해온 미국 비판에까지 나서면서 북·미 대화와 관련해 모종의 결심을 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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