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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담판'서 돌아온 비건…2박 3일 '충실한 협상' 기대감

입력 2019-02-08 20:09 수정 2019-02-08 21:42

9일쯤 우리 정부와 협상 내용 공유할 듯
외교부 관계자 "오래 얘기한 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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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쯤 우리 정부와 협상 내용 공유할 듯
외교부 관계자 "오래 얘기한 점 긍정적"

[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에서 2박 3일간의 실무협상을 마치고 조금 전 오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비건 대표는 본국에 보고를 마친 뒤 내일(9일)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협상 결과를 우리와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협상이 사흘간이나 진행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지만 자세한 협상 내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서 열기로 했던 미·중 정상회담은 일단 이달에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무슨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는지 뉴스 중간에라도 취재가 되는대로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태운 미군 수송기가 저녁 6시 30분쯤 오산 공군 기지에 착륙합니다.

지난 6일 오전 이곳에서 평양으로 떠난 비건 특별대표가 2박 3일, 57시간 만에 돌아온 것입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내일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의 실무협상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문가들은 북·미 카운터파트 두 사람이 적어도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2박 3일 회담을 이어간 것은 그만큼 깊이 있는 협상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회담 장소를 놓고 의전과 경호도 상당 부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JTBC에 "협상 성공 여부를 떠나서 오래 얘기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1회성으로 끝내기는 힘들다"며 북·미 간 추가 실무협상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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