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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탈북여성…부산영화제, 분단의 상처를 말하다

입력 2018-10-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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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적인 외압을 털고 4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부산 영화제'가 이틀 뒤에 막을 내립니다. 이번 영화제는 특히 한국전쟁, 그리고 남북 분단 체제에서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전쟁 고아와 탈북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돼서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사]

< 폴란드로 간 아이들 > 감독 추상미

낯선 땅에 도착한 까까머리 아이들의 눈이 불안으로 가득합니다.

[루트코프스키/폴란드 양육원 의사 : 잠잘 준비가 돼 있는데도 침대 밑으로 들어갔어요. 또 폭탄이 터질까 무서웠던 거예요.]

한국 전쟁 속에 부모를 잃은 고아는 10만 명이나 됐고, 이 가운데 1500명은 1951년, 멀리 폴란드로 보내졌습니다.

새로운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된 아이들, 달콤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올레시악/폴란드 선생님 : 아이들이 눈 위에 눕고, 자기 몸에 찬 물을 끼얹기도 했어요. 몸을 아프게 해서 가지 않으려고.]

폴란드에 온 지 8년 만에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노동력이 필요했던 북한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원치않는 않는 이별을 반복해야 했던 전쟁고아의 아픔은 이제야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추상미/감독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 상처라는 것이 폐기 처분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새롭게,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될 수 있고.]

< 뷰티풀 데이즈 > 감독 윤재호

아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

14년만에 다시 만났지만 아들은 웃을 수 없습니다.

엄마는 여전히 불행해 보입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북한에서 중국, 다시 한국으로 향하지만 행복에 좀처럼 닿지 못하는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화는 통일의 여정을 막 시작한 지금이야말로 전쟁, 그리고 분단의 숨은 상처를 제대로 들여봐야 할 때라 말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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