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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완치단계…퇴원 가능

입력 2016-03-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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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완치단계…퇴원 가능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완치단계…퇴원 가능


국내 첫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현재 퇴원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 양성환자 A(43)씨를 치료하고 있는 호남권 국가지정격리병동의 감염내과 장희창 관리실장은 22일 오후 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현재 환자는 두통이나 근육통은 없어졌으며 발열이나 발진도 거의 소진돼 완치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며 "의학적으로 입원인 필요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환자는 심리학적 증상인 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심한 두통, 손발저림, 구토 등의 다른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회복되고 있는 상태다"며 "자연적인 회복을 기다리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와 퇴원 시점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카바이러스와 가장 비슷한 병이 뎅기열인데 치료학적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이상 저절로 좋아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염 여부에 대해서는 "지카바이러스는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질환이어서 주위 사람에게 전파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며 "환자분이 수혈 등을 하지 않는 이상 전파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의료진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메르스는 호흡기로 전파가 되기 때문에 안전장구를 착용하지만 지카바이러스는 혈액으로 전파되는 질환이어서 장갑 등 기본적인 장구만 착용한 채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격리병동에 입원해서는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등 기본적인 검사를 했다"며 "점점 나아지고 있어 전체적인 경과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지금 환자의 상태로 봤을 때는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되지만 (지카바이러스) 첫 환자이기 때문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경향이 있어 오늘은 격리 병상에서 진료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에서 업무 목적으로 체류했다가 돌아왔으며 발열과 근육통, 발진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PCR)과 결과 이날 오전 6시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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