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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성추행범, 여고생들 기지로 붙잡혀

입력 2015-06-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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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이 기지를 발휘해 성추행범을 경찰에 넘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박모(18)양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양은 A씨에게 추행을 당하자 함께 있던 친구 4명에게 이를 알리고 A씨의 뒤를 밟았다. A씨가 또 다른 여성을 추행하는 것을 본 박양 등 일행은 A씨의 추행 현장을 잡기로 했다.

박양의 친구 이모(18)양이 A씨를 앞질러 상가의 물건을 구경하는 척 자리를 잡았다. A씨는 여고생들의 예상대로 이양을 추행했다. 여고생 5명은 A씨를 순식간에 둘러싸는 한편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가 없어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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