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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청와대와 이견 논란에 "현실적인 부분 이야기한 것"

입력 2014-10-23 11:33 수정 2014-10-23 13:20

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안 자신 이름으로 대표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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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안 자신 이름으로 대표발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자신의 이름으로 대표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그렇게 할 생각이다. 나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 모두의 이름으로 공동발의 할 것"이라며 "공동발의하는 법에 대표 이름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해서 내 이름을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연내 처리하기 위한 의지로 받아들여도 되냐'는 물음에 "대표발의를 내 이름으로 하겠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와 관련, '청와대와 온도차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하더라도 정부 주도로 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당내에 굉장히 많이 있다. 그런데 정부에서 추진이 늦어졌지 않나. 급하니 당에서 좀 해달라는 건데 선뜻 '하자'는 말이 나오겠느냐"며 "현실적으로 제일 중요한 건 공무원들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도 여기 문제된 것 아닌가. 올 연말까지 하자고 해서 야당이 '그렇게 하자' 이렇게 나오겠느냐"며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선거를 치러야 할 당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는 강한 주장이 있었기 때문에 정부에서 하라는 거였다. 당 특위, 연금학회에서 만든 안을 갖고 정부에서 해보라고 한건데 정부도 여러 문제 때문에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우리도 이해했기 때문에 다시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라며 "이는 당뿐만 아니라 당정청, 박근혜 정권에서 하는 거다. 그렇게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을 몰아붙여서 될 일이 아니지 않나. '여러분 그간 고생 많이 했고 수고하셨다. 그러나 상황이 너무 많이 바뀌었지 않나. 눈덩이처럼 늘어난 재정 보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여러분 애국심에 호소한다', 이런 설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나 혼자의 생각으로, 의원들과 합의한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의총은 열지만 당론으로는 채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문제는 워낙 중요한 문제고 원론적으로 다 찬성이다. 이건 해야할 일이라고 결정한 이상 의원들 모두를 다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노조를 만날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는 "만날 필요가 있으면 만나겠다"며 "역할분담을 해야 하니 안전행정부에서 공무원들에게 대화도 하고 설득도 하고 호소도 하는 이런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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