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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3조원 육박…"품질 이슈로 3800억 손실"

입력 2022-04-27 11:32

'1분기=IT 비수기' 뛰어넘은 실적
용인 클러스터 관련 "토지보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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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IT 비수기' 뛰어넘은 실적
용인 클러스터 관련 "토지보상 마무리"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의 최신공장 'M16'. [사진 SK하이닉스]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의 최신공장 'M16'. [사진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만드는 SK하이닉스가 IT업계 비수기인 1분기(1~3월)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2020년 발생한 D램 품질 문제로 380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오늘(27일)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1~3월) 매출 12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8조4900억원)와 비교해 43%,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3200억원)과 비교해 116%가량 늘어났습니다.

특히 매출만 놓고 보면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기)' 시기였던 2018년 1분기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의 매출이 더해진 효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에 인텔로부터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90억 달러(약 10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외생변수 때문에 PC와 스마트폰용 반도체는 상반기에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외생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도시 봉쇄령 등을 뜻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컨퍼런스 콜에서 추가 팹(공장) 건설을 비롯해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회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토지 보상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며 “팹이 지어지는 시점 이전에 추가로 다른 팹이 필요한지에 대해 검토 중이며, 논의 후 확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120조 원 투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SK하이닉스는 이곳에 팹만 4개를 지을 계획입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D램 품질 문제로 3800억 원의 손실(일회성 판매보증 충당 부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D램 품질 저하 이슈는 2020년에 D램 공정상 일부 변화로 인한 문제"라며 "바뀐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 가운데 품질 저하 현상이 지난해 중반부터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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