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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천지 자료 187건 확보…"집단 거주지 살피겠다"

입력 2020-03-13 14:13 수정 2020-03-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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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어제(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행정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과 달리 '행정기관'이 필요한 정보나 자료 등을 수집하는 것인데요. 신천지가 코로나19 역학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이 됐습니다. 11시간 넘게 이뤄졌고, 어젯밤 늦게 끝이 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듣겠습니다.

김재현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에 들어간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죠?

[기자]

네, 대구시는 어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첫 행정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행정 조사는 오전 10시쯤 시작해, 11시간 만인 밤 9시쯤 끝이 났습니다.

교인 명단이나 주소처럼 역학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대구시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워 조사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행정조사가 신천지에 대한 경고 성격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신천지 주요 간부 4명의 자택도 포함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도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어제 확보한 자료는 트럭 한 대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랄 정도였는데요.

대구시는 컴퓨터와 노트북, 교적부, 회계 장부 등 187건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어 교회 차원에서 임대하는 집단 거주지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또 고위험군 관리 차원에서 신천지 교인들 명단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신천지가 고의로 자료를 숨겼다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신천지가 고의로 자료를 은폐하거나 조작했다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같은 방역 방해 행위가 드러나면 행정 제재를 가할 방침입니다.

또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 기관 고발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내일이 신천지 최대 기념일이라고요?

[기자]

내일은 신천지의 창립기념일입니다.

교인들은 매년 창립기념일에 교회나 체육관 등에 모여 기념 예배를 해왔는데요.

교인들이 모이지나 않을까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미 신천지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했고 신천지 시설 폐쇄도 2주간 연장을 했습니다.

다만 어제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 교인들이 또 다른 장소에서 소규모 모임을 할 가능성은 남아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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