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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과 받을 때까지 꼭"…나눔의 집 '특별한 잔치'

입력 2019-05-04 21:38 수정 2019-05-0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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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있으면 어버이날인데요. 오늘(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특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400명 정도가 모여서, 할머니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일본 사과 받을 때까지 오래 사시라고 한 것인데요. 할머니들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리랑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부릅니다.

가슴에는 카네이션 여러 송이가 달려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이옥선/할머니 : 아이고 오늘 학생들 너무 감사해요. 오는 것도 감사한데 너무 막 한 보따리 줘서. 돈도 있고. 너무너무 잘 쓰겠어요.]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와 나눔의 집 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서연/분당중앙고 1학년 : 할머님들께서 정말 앞으로 정말 그냥 더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그냥 걱정 없이, 그리고 행복하게.]

김복동 할머니 등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남아 있는 피해자는 이제 21명.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에 하루빨리 제대로 된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진근영/현암중 3학년 : (일본은) 빨리 전쟁의 잘못들을 인정하셨으면 좋겠고요. 이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습니까.]

할머니들 역시 일본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일출/할머니 : 이때까지 (일본이) 똑바로 말을 안 하고 있어요. 우리 후세들은 걱정하지 말고 우리가 나설게.]

나눔에 집에 있는 할머니 6명 중 3명은 오늘 건강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화면제공 : 누미아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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