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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꽁초·쓰레기…빗물받이 막아 '도로 침수'

입력 2018-08-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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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가 제 역할을 해줘야겠지요. 하지만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질 때 빗물받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빗물을 모아 다른 쪽으로 흘려보내 도로와 주변 건물이 물에 잠기는 걸 막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가 내린 뒤 취재진이 확인해 본 빗물받이에는 담배꽁초가 빼곡합니다.

각종 쓰레기까지 쌓여 있고 진흙도 섞여 끈적거립니다.

[상인 : 담배꽁초를 다 거기에다 버려버리니까. 저녁에 보면 많이 쌓인다고…사실 매일 청소한다는 것도 아무래도 좀 힘든 부분이고..]

빗물받이가 실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실험한 영상입니다.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뒤엉킨 상태에서 물을 흘려보냈더니 순식간에 넘쳐 흐릅니다.

이번에는 덮개로 아예 막아봤습니다.

시간당 50mm 이상 비가 내리자 10분도 안 돼 인도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이런 빗물받이는 서울에만 48만 개에 달합니다.

점검은 각 구청이 맡고 있지만 숫자가 너무 많아 쉽지 않고,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는 등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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