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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일정 마치고 숙소 복귀…미 회견 보고 출국하나

입력 2018-06-12 15:59 수정 2018-06-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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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김 위원장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 가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계속 현장 지키고 있는데요.

김 기자, 김 위원장 일행이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금 전, 그러니까 한 10분 전쯤에 이곳 세인트레지스 호텔 로비 1층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 스위트룸으로 올라갔습니다.

974부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김 위원장의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싱가포르 경찰과 호텔 관계자들이 전화 사용과 노트북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그러니까 회담장에서 곧장 공항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호텔에 들러서, 그러면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기자회견하는 것을 보고 가려는 모양이죠?

[기자]

아마도 대기를 하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볼 가능성은 있습니다.

어찌됐든 김 위원장이 당초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쯤 창이공항을 통해 출발할 것으로 알려져 회담장에서 곧장 공항으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1시간내지 이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텔에서 들러서 잠시 머물다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는 그 순간부터 호텔 로비에 북한 경호원들과 싱가포르 경찰이 배치가 됐고 김 위원장이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로 가는 동선을 따라 펜스를 치는 등 김 위원장이 다시 돌아올 것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게 이상한 관측이기는 합니다만 김 위원장이 혹시 오늘 하루 더 머무를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써는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이는데요, 다만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가 호텔측에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20층 스위트룸 예약이 가능한지 문의를 해봤습니다.

호텔 측에서는 오늘은 안되고 내일은 가능하다고 답했는데 오늘 예약이 안되는 것은 김 위원장이 하루 포함 더 머물 가능성보다는 김 위원장이 타고 왔던 중국 항공기가 오후 늦게 도착하고 김 위원장이 이를 다시 타고갈 경우 잠시 휴식을 취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스위트룸 예약이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원래 김 위원장이 묵었던 세인트 레지스 호텔 경비가 쉽게 얘기해서, 속된말로 해서 '장난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경비가 풀어진 것은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덜한 상황이라면서요? 아무래도 회담이 끝나서, 그 회담이 만족스러워서 뭔가 좀 변화가 있는 것입니까?

[기자]

여전히 경계태세는 24시간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외각으로는 싱가포르 경찰과 부르카 용병이 경비를 계속 유지를 하고 있고요.

호텔 내부에서는 북한 경호원들이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까 오전 상황을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북측 경호원들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했는데 호텔 측에서 쇼핑백 수십개를 버스에 싣는 장면이 목격이 됐습니다.

아마도 회담장에 나가 있는 북측 실무진들이 먹을 도시락인 것으로 추정이 됐었는데 일부는 버스에 실어서 회담 장소인 카텔라 호텔로 배달이 된 것 같고 나머지는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위층으로 옮겨졌는데 호텔에 남아있던 일부 인력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은 저희가 조금 전에 패널들과 얘기도 했습니다만, 어제 저녁에 방에서 나가서 싱가포르의 현지를 돌아봤습니다. 어제 상황은 어땠습니까, 김태영 기자가 그 옆에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곳 호텔을 나선 것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0시 쯤입니다.

하루종일 호텔에 있었는데 당장 회담을 앞두고 밤늦게 움직일 가능성은 없다고 예상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상을 깨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입니다.

외부 일정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이어졌는데 이 사이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인 가든스바이더베이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망대 등을 둘러봤습니다.

아까 앵커도 말씀하셨듯이 내외신 취재진이 김 위원장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붐비는 장소였던만큼 김 위원장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을 본 시민들, 싱가포르 시민들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기자]

저는 일단 아까 앵커도 말씀하셨지만 어제 김 위원장이 두번째 들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1층에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들어가고 나올 때 볼 수 있었는데 일부 시민들이 김 위원장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자 김 위원장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나올 때 야경을 본 소감이 어떠냐 등의 질문을 직접 던져봤는데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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