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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시로 거짓 진술"…이재록 성폭행 피해자 경찰 자수

입력 2018-05-18 08:54 수정 2018-05-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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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씨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지금 경찰이 또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교회 측의 은폐 의혹입니다. 성폭행 피해를 당했는데 교회 관계자의 지시로 이재록씨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고 신도 1명이 자수를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만민중앙교회는 그동안 이재록 씨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 교회를 떠난 신도들의 일방적인 음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신도 6명이 쓴 반박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러 이재록 씨의 아파트에 간 적은 있지만 성관계는 없었고, 이 씨가 성폭행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출석해 이재록 씨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박 진술서를 썼던 여신도 1명이 거짓말을 했다며 최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교회 관계자의 지시로 어쩔수 없이 거짓 진술을 했지만 사실은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라고 한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뒤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수를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처럼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이씨의 성폭행 혐의와 이후 교회 관계자 등의 은폐 시도가 뚜렷해졌다고 판단하고 부목사 등을 추가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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