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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주 한·미 FTA 탈퇴 논의"…정부, 대응책 고심

입력 2017-09-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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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실험이 있기 직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한미 FTA 탈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수소탄을 개발했다고 위협하는 시점에 동맹을 향해 무역전쟁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그건 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한미 FTA에서 탈퇴할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모들에게 한미 FTA 탈퇴 준비를 지시했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를 확인하는 기자들에 대한 답변에서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FTA에 잔류하면서 일부 조항을 수정하는 재협상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번주 공식 탈퇴 절차에 착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재협상 여부를 결정할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트럼프 특유의 협상용 엄포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 지지층을 결집해 2020년 재선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정부는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짤막하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협정 폐기까지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타격이 큰 자동차 업계는 미국 공장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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