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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트럼프 발언, 한국 국민 격노…반미 정서 우려"

입력 2017-04-29 20:13 수정 2017-04-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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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잇단 발언을 놓고 미국 내에서도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비용 분담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주장을 지원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이 한미동맹에 미칠 악영향을 일제히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 국민들을 격노하게 만들고 반미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한국을 당황하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도 "한미동맹에 대한 예상치 못한 피해"라는 전문가 진단을 내놨습니다.

사드 비용 청구는 중국의 사드 보복을 미국이 뻔히 아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충격적입니다.

[해리 해리스/미 태평양 사령관 (하원 군사위 청문회 / 지난 26일) : 중국은 명백히 (한국에) 경제적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에 (사드 배치를 하지 않도록) 영향을 끼치려는 건 터무니없습니다.]

백악관은 사드 비용 청구에 대한 즉답을 피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그 문제에 대해 나중에 더 할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다른 나라도 공평하게 기여해야 한다며 비용 분담 원칙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이 남의 안보를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전 세계 안보에 수십억 달러를 씁니다.]

'찰떡 공조'라던 한미동맹은 사드 비용 문제가 튀어나오며 기로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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