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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난관' 선체 육상 거치…456대 운반 장치 동원

입력 2017-03-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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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양추진단이 지난 주말, 앞으로 남은 가장 큰 난제로 꼽은 것이 세월호를 육지에 올려놓는 작업입니다. 운반선에 올려놓는 작업만큼이나 정교함을 요구하기 때문이지요. 이 작업에는 무려 450여 대의 운반 장치가 이용됩니다.

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 선체를 육지로 옮기려면 먼저 운반선과 부두가 수평을 이뤄야 합니다.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운반선에 해수를 넣고 빼면서 부두와 높낮이를 맞추게 됩니다.

수평을 이뤘다고 해서 곧바로 옮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라고 부르는 운반 장비가 세월호 밑으로 들어가 선체를 들어올려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는 내부에 남아있는 바닷물과 뻘 때문에 무게가 1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한 대당 26톤까지 떠받칠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456대 동원합니다.

문제는 선체 내부 구조에 변형이 많고 화물이나 뻘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선체를 들어 올릴 때 무게중심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김영규/중량물 운송업체 관계자 :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게 화물의 중량과 무게중심입니다. 그에 맞춰서 장비를 배열해야 하고, 장비가 손상되면 세월호 자체를 들 수가 없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하면 부두 위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지고, 선체가 자리를 잡고 나면 인양은 완전히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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