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어제(15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 정리를 해드릴까요? 3년 연속 홈런왕, 넥센 박병호 선수가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쳤습니다. 4년 연속 30홈런에 이제 딱 하나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과연 경기 결과는 어땠을까요? 원조 홈런왕 이승엽 선수가 웃었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회초, 박병호의 선제 투런포가 터집니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친 박병호는 시즌 29호 홈런으로 NC 테임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4년 연속 30홈런에도 한 개만 남겨뒀는데 이승엽과 타이론 우즈만 밟아본 고지입니다.
이후엔 '원조 홈런왕' 이승엽이 힘을 냈습니다.
0:2로 뒤지던 2회말, 2루타를 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고 8회엔 5:4로 역전한 직후,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삼성이 넥센을 7:4로 이겼습니다.
[이승엽/삼성 : (타격)포인트를 좀 더 앞에 두고 생각보다 짧은 스윙을 했거든요. 그게 안타에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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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kt를 흠씬 두들겼습니다.
4회 오재원이 투런 홈런을 쳤고, 6회엔 김현수와 로메로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습니다.
두산이 kt를 11:0으로 이겼습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호투 끝에 시즌 12승째를 따내 다승 선두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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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연장 10회에 터진 김주현의 홈런으로 한화를 12:10으로 이겼고, SK는 연장 11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NC에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와 KIA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