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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가톨릭 사제 성추행 청문회…오명 씻을까?

입력 2014-0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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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청의 고위 사제들이 아동 성추행 문제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이 부분을 다루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고, 가톨릭의 각종 비리를 청산하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관심입니다.

이상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 등 교황청의 고위 사제들이 제네바의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수십 년간 각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져 온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때문입니다.

조사위원들은 교황청이 성추행을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닌지, 사제들의 일탈을 눈감아줬던 것은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이에 교황청 대표들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실바노 토마시/제네바 주재 가톨릭 대주교 : 교황청은 이미 그런 학대를 없애기 위한 정책과 절차를 상세히 밝혔으며, 이런 범죄와 싸우고 있는 각국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단체 측은 교황청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바버라 블레인/사제 성추행 피해자 단체 회장 : 성범죄를 은폐한 사제를 교황청이 처벌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아동 성추행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가톨릭의 비리와 오명을 씻어내려는 교황의 개혁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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