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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무사령관 경질, 인사 망사될까 두려워"

입력 2013-11-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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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4일 장경욱 국군 기무사령관의 전격 경질과 관련해 "인사가 망사가 될까 두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말하기 이전에 인사부터 정상으로 돌려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파동, 검찰의 채동욱 찍어내기, 윤석열 찍어내기 파문에 이어서 이번에는 장경욱 전 기무상령관의 군 인사문제가 불거졌다"며 "상명하복을 목숨처럼 여기는 군 조직의 폭로이기에 그 심각성은 더욱 커 보인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에 잇단 제동이 걸린다는 방증이다. 박근혜 인사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며 "현 정부에서 불거진 인사파동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청와대가 늘 그 배후에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를 청와대를 정점으로 한 수직적 국정운영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 했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인사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분명 크나 큰 문제"라며 "박 대통령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말하기 이전에 권력기관의 인사부터 정상으로 돌려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도 "우리는 과거 '하나회'라는 군 내부의 특정 파벌이 벌인 전횡으로 인해 발생했던 폐해를 기억하고 있다"며 "군의 인사는 그 무엇보다 공정성이 우선이다. 군이 특정 파벌, 특정 인사를 중심으로 사유화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기무사의 '장성 길들이기'도 특정파벌의 '군 사유화'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기무사의 국방부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은 접어둔 채, 기무사의 개혁만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편향된 시각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의 인사문제에 대해 기무사가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그에 대해 어떤 조사가 있었는지 그 결과는 무엇인지 그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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