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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현재도 살아있는 역사"… 윤석열 메시지, 왜?

입력 2021-05-17 10:38 수정 2021-05-17 13:52

윤 전 총장 측 "적절한 시점에 참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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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측 "적절한 시점에 참배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서 나온 메시지입니다. 윤 전 총장은 측근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검찰청 제공〉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검찰청 제공〉

윤 전 총장은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며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인권 탄압과 최근의 미얀마 사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남북 관계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보편적 인권 정신에 따라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에 이름을 빼서 안 된다”며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도 더 강력한 규탄을 해야 하지만 안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며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5·18 관련 메시지를 낸 배경에 대해서 “이전부터 윤 전 총장은 5·18 정신은 보수·진보, 좌·우 한쪽에 대립적이거나 누구 한쪽이 독점할 수 없는 가치라고 이야기했다”며 "평소 강조해온 헌법 정신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전부터 이야기해왔기에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정치적인 언행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측은 “오늘이나 내일 광주에 방문할 계획은 없다”면서, “추후 적절한 시점에 방문해서 참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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