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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서 3일 연속 확진자…감염 경로 오리무중

입력 2020-03-31 20:21 수정 2020-03-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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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의정부 성모병원 얘기를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응급실과 병동 일부가 폐쇄됐고, 오늘(31일) 자정엔 병원 전체가 폐쇄됩니다. 현장에 김태형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총 7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에선 이미 지난 29일과 30일에 2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오늘 추가로 감염된 7명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 환자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병원은 응급실과 8층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지금 검사 결과는 다 나온 겁니까? 아니면 기다리고 있는 게 있습니까?

[기자]

오늘 병원 관계자 51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7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건데요.

오후 5시 기준으로, 63명의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검사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직원 등, 이를 추가로 추가 검사를 더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8층에서만 확진 환자가 나왔다면, 감염이 거기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기자]

네, 8층 병동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난 29일 이 병원으로 이송된 75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숨진 다음에 확진자가 속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병실을 다니는 간병인에 의해 추가로 전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오전부터 외래 진료가 중단되죠. 그러면 그곳에 있던 환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병원 측은 내일 오전 8시부터 외래 병동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병원 전체에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걸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원래 입원 환자들은 기존대로 치료를 받지만, 이 외에 다른 외래 진료과목은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또 병원 측은 의료진과 직원 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내일부터 실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태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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