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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핵합의 금지 시설서 우라늄 농축 시작"

입력 2019-11-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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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핵합의에서 또 한발 더 나갔습니다. 포르도 농축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시작한 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확인했는데 핵합의에서 금지를 한 시설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현지시간 11일 분기별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란이 11월 9일부터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이란이 사찰관을 초청해 포르도 지하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이 이뤄지는 것을 보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합의에선 포르도 시설을 연구센터로 전환하도록 했는데 지금 원심분리기 1000여대가 가동 중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포르도 지하 시설의 우라늄 농축은 이란 핵합의, 즉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핵합의에서 또다시 한 발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저장량은 현재 372.3kg으로, 핵합의 한도량을 169.5kg 초과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농도는 4.5%로, 핵합의 제한 농도, 3.67%를 넘어섰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파기하자 지난 5월부터 60일 간격으로 핵합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왔습니다.

포르도 시설 가동은 이란의 4단계 조처입니다.

이란은 이같은 조처가 다른 서명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행동 대 행동' 원칙의 권리를 부여한 핵합의 26조, 36조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유럽 서명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향해 미국이 제재한 이란산 원유 수입과 금융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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