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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12시간 조사 뒤 귀가…혐의 부인 일관

입력 2017-09-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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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와 MBC 노조의 파업, 오늘(6일)로 사흘째입니다. 어제 오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한 김장겸 MBC 사장은 어젯밤 늦게까지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당하게 직원들을 전보조치하고 징계를 해온 혐의에 대해 조사 내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어제 오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해 12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장겸/MBC 사장 :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2012년 노조 파업 이후 보도국장 재직 때부터 최근까지 부당하게 직원을 전보 조치하고 징계한 혐의입니다.

그러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시장은 직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장겸/MBC 사장 :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습니까.]

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로 임명됐다는 논란을 일으키며 파업 사태를 촉발한 김재철 전 사장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사장 역시 당시 파업 노조원들을 부당하게 전보 조치하고 징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철/전 MBC 사장 : (징계도 많았고 해고도 많고 부당 인사도 많았습니다. 부당전보도 많았고요.) 회사의 경영진이니까 나는 합당한 조치를 한 것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400여명의 언론학자들은 MBC·KBS의 사장과 이사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언론학자들은 공영 방송이 불공정하고 정권 친위적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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