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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 속도, 예측보다 2배↑…저지대 침수 위험

입력 2016-04-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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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익숙하실텐데요. 이번에 새로운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해수면 상승 속도가 3년 전 분석보다 두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세계 저지대 해안도시가 금세기 말에 침수될 수도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 온난화를 지금처럼 방치하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1.8m 상승할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와 매사추세츠대 연구팀이 네이처에 실은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3년 전 유엔 산하 기구가 예측한 98cm보다 두 배나 빠른 겁니다.

기존 분석에서 빠져있던 남극의 거대한 대륙빙하와 빙벽이 녹는 것까지 반영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우주에서 지구의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 정도"라며 "많은 저지대 도시들이 재앙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부산발전연구원이 해수면이 2m 상승하면 해운대 마천루 일부지역이 침수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400년 역사의 뉴욕이 앞으로 다가올 400년을 견뎌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상하이, 시드니 등 세계 해안도시들도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온실가스가 계획대로 제어된다면 해수면 상승폭은 최대 50cm 이내에서 통제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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