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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의 비명?'… 충돌부상 등 안전불감증이 원인

입력 2014-12-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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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의 비명?'… 충돌부상 등 안전불감증이 원인


많은 스노우 보더들이 기다린 스키장이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 개장했다. 하지만 매년 증가하는 보드인구만큼 안전사고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스키장 사고의 경우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수백 번 안전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강원도 춘천의 한 스키동호회 회원 김모(34)씨는 "보드는 아무리 숙달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다"며 "시즌이 시작되면 몸이 성한 회원이 별로 없다. 친한 동료도 스키장 개장 첫날 꼬리뼈를 다쳐 시즌 off됐다"고 안전한 라이딩을 강조했다.

또 4년째 보드를 타고 있다는 정모(29)씨는 "넘어지는 것 하나도 요령이 있는데 무작정 타는 법부터 배울 때가 많다"며 "동호회에 가입해도 스스로 찾지 않는 이상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3년(2010~2013)간 스키장 연평균 이용객은 655만명으로 한해 평균 1만7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혼자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55%, 스노보드 간 충돌로 인한 부상이 20%, 스키와 스노우보드 간 충돌로 인한 부상이 16%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키장 안전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안전불감증'을 손꼽았다.

3일 하이원리조트 보드스쿨의 한나라 강사는 "많은 보더들이 안전보다는 멋에 치중하다 보니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며 "헬멧, 엉덩이, 무릎, 손목 등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자신에게 맞는 슬로프에서 충분한 준비운동 후 라이딩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원스키장은 국내 스키장 최초로 이번 시즌부터 '안전 스키장'을 최우선하면서 시설보완과 고객안전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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