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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막말 논란…"인사 전횡" 주장도
입력 2014-12-02 21:06
수정 2014-12-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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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립 교향악단은 세계적 지휘자인 정명훈 씨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이죠. 그런데 이곳의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보험사 임원 출신인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취임한 건 지난해 2월, 서울시향 직원들은 그 직후부터 폭언과 성희롱 발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월급에서 까겠다. 너희들 월급으로는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아야지"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마담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막말을 했다는 겁니다.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내년 미국 투어도 해야 되나…그래도 가겠다면 딴 XX나 딴 X 불러다가 가서 미친 듯이 어떤 짓거리를 하건 그거에 처박고 돈 갖다 바칠 X이나 X 골라.]
박 대표가 특정인을 선발하고 승진시키려 내규를 바꿨단 주장도 나옵니다.
이 때문인지 사무국 직원의 절반인 13명이 회사를 떠났고 일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향 관계자 : 우리나라 예술단체에 희망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직원들은 호소문을 내고 박 대표 퇴진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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