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눈물'
염경엽 감독이 눈물을 보였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단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삼성에게 무릎을 꿇은 것. 염경엽 감독은 "아쉽고 잊지 못할 시리즈였다"고 운을 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보인 염경엽 감독은 "잠깐만요"라는 말을 남긴 채 인터뷰실을 잠시 나갔다 왔다.
다시 돌아온 염경엽 감독은 "긴 레이스 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견뎌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비록 시리즈에서는 패했지만, 일 년 동안 아낌없이 저희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이기기를 바라셨는데 우승하지 못한 것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당당한 넥센 히어로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의 선수들의 제 바람이 내년에는 이뤄질 수 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을 마치고 서둘러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염경엽 눈물, 수고하셨습니다", "염경엽 눈물, 넥센 성장세 대단합니다", "염경엽 눈물, 당신이 진정한 명장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