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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의혹' 기자들 질문 피한 안철수…검증 공방 가열

입력 2017-04-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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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의원 사무실 직원들에게 본인의 강의 자료 검토 같은 개인적인 일을 시켰다고 보도했지요. 김 교수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어제(14일) 사과도 했는데, 그런데 안 후보도 여기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 이런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의 보좌진 사적 이용을 묵인했다는 JTBC 보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안 후보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전 후보 등록을 직접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뜬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김미경 교수가 어제 이미 사과했다"며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서는 사과를 반복할수록 오히려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은 "부인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사과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관석/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 국민의당을 통해 전달한 네 줄짜리 사과문은 업무 부담을 준 정도인데 뭐가 문제냐는 인식이 깔린 영혼이 없는 사과였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안 후보 딸 설희 씨가 법에서 정한 재산 공개 거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맞느냐며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안 후보 측은 대신 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으로 맞받았습니다.

[김유정/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 :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진실 규명의 책임을 외면한 채 국민들의 알 권리를 주장하는 국회의원에게 '묻지마 고발'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선거전이 시작되면 양측의 검증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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