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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IS에 빼앗긴 고대 도시 탈환…유적 초토화

입력 2016-11-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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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국가 IS가 점령했던 님루드는 고대 도시의 유적을 간직한 지역입니다. 이라크군이 2년 7개월 만에 이곳을 되찾았는데 유적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 돼버렸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수염이 난 사람 얼굴에 날개가 달린 황소의 몸을 가진 거대한 석상이 고대 궁전의 입구를 지킵니다.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대표적인 유적 '라마수'입니다.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측면 부조만 남아,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뿐입니다.

조각으로 장식돼 있던 아치형 입구도, 골격만 남았습니다.

IS가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동남쪽으로 20㎞ 떨어진 님루드에서 한낮에 불도저와 망치로 유적과 석상을 파괴한 게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2년 7개월여 만에 이라크군이 다시 발을 들여놓았을 땐 그저 돌더미였습니다.

님루드의 95%가 파괴됐습니다.

3000여 년의 유구한 세월 동안, 묵묵히 역사를 증언해왔던 유산이 사라진 겁니다.

[사디크 음하나/이라크군 대령 : IS는 역사도 종교도 없습니다. 오직 파괴하고 해코지만 합니다. 이라크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말입니다.]

한편 I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IS 대원 모집이 쉬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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