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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 민심…미리 살펴보는 총선, 화제의 지역구는?

입력 2015-09-27 20:57 수정 2015-09-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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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에 이어 오늘도 추석 밥상에서 오갈 만한 정치 뉴스를 취재기자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함께 내년 총선 때 화제가 될 만한 지역구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안 기자, 어제도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요. 아무래도 내년 총선 최고 관심 지역은 부산 영도겠지요?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대결이 성사 여부 때문인데요.

문재인 대표가 올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을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에게 이미 양보를 한 상탭니다. 문 대표 스타일상 도로 배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놓으라고 할 것 같진 않습니다.

[앵커]

문 대표의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겠죠. 빅매치 성사 여부는 아직 결정이 안 됐는데, 부산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 아닙니까? 문재인 대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영도는 문 대표가 초등학교를 나온 제2의 고향으로 볼 수 있는데요. 호남 출신 인구가 많아 야당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지역구라는 평가입니다. 문 대표도 지난 대선 때 이미 40% 이상 득표했던 지역입니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영도가 인구가 모자라서 다른 지역과 합쳐야 하는 합구 대상이란 점인데요. 만약 영도가 인근 중동구나 서구와 합쳐진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영도 같은 경우는 문재인 대표가 한번 해볼 만하다, 제2의 고향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합쳐질 경우 얘기가 달리진다 이런 이야기겠군요.

자, 부산에서 대구로 가볼까요? 새누리당에서 지금 가장 관심지역은 아무래도 대구지요?

[기자]

지난 6월 국회법 파동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대구가 내년 총선 물갈이 대상 1호가 됐는데요.

당시 박 대통령의 발언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국무회의(지난 6월) :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이달 초 박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도 대구 지역구 의원들을 쏙 빼놔 벌써부터 내년 총선 때, 대구 지역구가 12명인데요. 그 중 2명을 빼놓고는 다 물갈이 대상이라는 루머까지 돌 정도입니다.

[앵커]

지금 박 대통령의 발언을 봤는데, 배신의 정치라고 이야기한 것은 당시 상황에서 유승민 전 원내 대표를 콕 찝어서 얘기한 거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왔었잖아요. 그런 것으로 보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 공천은 쉽지 않겠지요?

[기자]

네,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공천이 된다 안 된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벌써부터 친박계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대구 동을은 최근 대구신문과 대구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0.2%,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16.2%로 매우 근소한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만 전 구청장은 청와대 실세로 알려진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과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있습니다.

[앵커]

결국 친박계라고 분류를 할 수 있겠네요. 대구 동을 뿐 아니라 대구 같은 경우는 친박계와 비박계의 공천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거다라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죠?

[기자]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들의 출마설이 솔솔 나오는데요. 전광삼 전 춘추관장은 이미 북갑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이고요.

또 안종범 경제수석은 서구에,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중남구에서,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은 달성군에서,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은 동구갑과 달서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광삼 춘추관장 같은 경우는 이미 사표 내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공천은 아니지만 결국은 청와대에 있던 인사들이 벌써 나가서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다, 친박계 비박계 충돌이 예상이 되고 있는데, 대구 수성갑 같은 경우는 다른 점에서 관심이 있죠?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고, 이 지역을 경기지사 출신인 김문수 전 의원이 꿰찼습니다.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과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총선과 작년 대구시장 선거 때 각각 40% 이상 득표하며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앵커]

이젠 서울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요? 서울 하면, 역시 정치 1번지 종로인데. 오세훈 전 시장 출마가 가장 큰 관심이죠?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행보가 가장 관심인데요.

5선의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종로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진 전 의원도 이 지역을 노리고 있어 오 전 시장과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전북 지역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도 출마 준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 전 의원 쪽에서는 사실상 내년 총선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고향인 전북 순창의 씨감자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최근 정 전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11월에 씨감자 수확을 하는데 나를 볼 생각이 있으면 그때 내려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11월 이후 정치적으로 움직일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전주 덕진이나 완산갑을, 고향 순창남원 지역구 출마설이 나옵니다.

[앵커]

정 전 의원 같은 경우, 출마도 출마이지만, 천정배 신당 참여 여러가지가 엮여있어서 어느 쪽에 어느당으로 나오느냐도 관심사가 되겠네요.

[기자]

네, 연대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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