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동북부 톈진항에서 어젯밤(12일) 인공위성에서 관측될 정도의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40명 넘게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엔 한국인도 포함됐습니다.
취재에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수km 떨어진 곳에서 폭발이 일더니 파편이 날아옵니다.
거대한 화염과 버섯 모양의 구름까지 만들어집니다.
현지시간 12일 밤 11시반쯤 중국 베이징 동부에서 120km 떨어진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공위성에서도 관측된 폭발로 10~20km 떨어진 지역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방독면을 쓸 정도였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관 최소 11명 등 4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상자 400여 명 가운데 30여 명은 위중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발은 시안화나트륨 등 위험물을 적재한 한 물류회사 창고에서 30초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습니다.
중국지진센터 분석 결과 첫 번째는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였고, 두 번째 폭발은 21t 강도에 달했습니다.
끊이지 않은 대형사고에 곤혹스런 중국 당국이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사고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책임자 엄벌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