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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부산 근접…시속 50km 빠른 속도로 북상 중

입력 2020-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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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부산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지영 기자, 현재 부산 현장 날씨 상황부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부산항에 나와 있습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는데요.

지금은 바람만 강하게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진이 탄 차량도 흔들리고요, 지금 온전히 서 있기도 어렵습니다.

태풍이 매우 가깝게 왔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현재 부산항 인근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고요.

오늘(10일) 오전에는 어민들이 선박을 부두에 결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태풍 '장미'가 지금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죠. 지금 태풍이 어디쯤 지나고 있는가요?

[기자]

태풍 '장미'는 시속 50km의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오후 2시 50분쯤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습니다.

당초 이 시각에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예보됐던 것과는 조금 더 빨리 상륙해서 부산 등 경남 내륙을 거쳐 북상 중인데요.

오후 6시쯤에는 경북 포항 부근으로 빠져나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부산 역시 영향권에 있어 안심할 순 없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하면 부산지역에 초속 10~20m의 바람이 불고,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예보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규모는 작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데다 부산을 비롯해 경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걸로 예상됩니다.

경남 진주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요.

경남 합천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앵커]

부산 지역 통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부산 도로 17곳이 통제 중입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해수욕장 7곳도 입욕이 모두 금지된 상태고, 선박 650여 척도 부두 등에 결박돼있습니다.

부산은 지난달에도 폭우가 내려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해일과 폭우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도 부산엔 최대 150mm, 경남 지역엔 최대 250mm의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된 만큼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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