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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폭풍'에 미 100년 만의 한파…나이아가라도 꽁꽁

입력 2018-01-04 21:24 수정 2018-01-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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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괴물 폭풍에 100년 만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도 그렇고 물이란 물은 전부 얼어붙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이미 17명이 동사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누방울을 만들면 꽃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방 얼음방울이 됩니다.

끓인 물을 허공에 뿌리자 바로 얼어붙으며 흩어집니다.
 
100년 만에 미국 동부연안을 강타한 한파입니다.

소방관의 헬멧에도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섭씨 영하 20도를 넘나들고 체감온도는 30~40도 이른다고 미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따뜻하다는 플로리다에는 30년 만에 눈이 2.5cm 쌓였습니다.

차에 줄을 매단 썰매도 보입니다.

남부 지역 공항 곳곳은 폐쇄됐고, 미 전역에서 항공기 수천편이 결항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더 고비입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3개주에 폭설과 강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괴물 폭풍이 이 지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폭풍입니다.

주말 최저기온이 영하 19도로 예보된 뉴욕의 노숙자들은 온몸을 담요로 감싼채 꼼짝을 안합니다.

기상학계는 폭설과 한파가 잇따라 이어지는 것은 기후변화와 연관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 중서부에서는 최고풍속이 시속 201㎞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닥쳐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사상자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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