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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12년 대선 때 '서향희 문제' 따진 최씨, 왜?

입력 2017-03-22 21:30 수정 2017-03-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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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청와대의 대통령 측근 감시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걸 보면 박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최순실이 측근비리 대책을 세우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특히 친인척 관리를 강조하며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씨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가 된 건, 최 씨 자신이었죠.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8월12일, 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을 1주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앞서 당 대선후보로 유력했지만 김 후보가 박 후보의 측근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그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정호성 전 비서관이 선거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에는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의 주변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언론인터뷰에 측근비리 근절에 대해 넣자고 하자 최씨가 "립서비스만 해선 안믿는다. 서향희 변호사 것이 다 나올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씨가 주변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최씨는 "측근비리 방지제도를 보여줘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친인척의 재산을 공개하는게 어떠냐"고 말합니다. 최씨는 그러면서도 "육영수 여사쪽은 친인척이 많잖아"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주변 문제에 적극 관여했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큰 측근 비리를 저지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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