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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비장의 무기 '양2' 다듬기 돌입…'양3'에 도전장

입력 2014-08-01 10:18 수정 2014-08-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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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제 49일 남았습니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던 양학선 선수가 다시 도마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비장의 무기 '양2'를 다듬고 있는데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그간 쉬었던 도마 훈련을 조심스레 시작한 양학선.

몸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서 신기술 '양2'를 선보이기 위해 훈련을 더 늦출 수가 없습니다.

'양2'는 양학선이 개발했는데, 공중에서 3바퀴 반, 1260도를 비틀어 착지하는 고난도 동작입니다.

난도 6.4의 기술로, 양학선은 지난 5월 코리아컵 대회에서 성공한 바 있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공식적인 대회에서 양2를 성공시켜야 (체조 공식)책자에 제 이름이 올라가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양2를 선보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기술이, 양학선에게만 가능한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도움닫기 속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빠른데다, 발구름 자세도 정확해 수평에너지를 수직에너지로 고스란히 바꿔줍니다.

여기에, 회전시 몸을 제대로 웅크리고, 축이 일자가 되는 것도 양학선만의 강점.

[송주호/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 : 수직축에서부터 (밸런스를 유지하는) 진상 분포가 잘 말아져 있어요. 어깨도 유선형으로 살짝 굽어서 다른 선수들이 몸을 마는 것과 양학선 선수가 몸을 마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2년 뒤 리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양2보다 반 바퀴를 더 돌아 공중에서 1440도를 비트는 '양3'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괴물 같은 선수가 나오면 저도 신기술을 더 만들어야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으니 아마 리우까지는 (양3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안게인 2연패를 노리는 양학선은 불가능에 가까운 공중회전을 점차 늘려가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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