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0~30대의 40%, 빚지고 취업…평균 부채 1564만 원

입력 2013-11-28 09:04 수정 2013-11-28 09: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0~30대 10명 가운데 4명이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취업해서 빚을 갚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결혼이나 출산도 늦어지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우리 사회의 또다른 문제입니다.

위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26살 이 모 씨.

매월 15만 원씩 4년 전 빌린 학자금의 이자를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 씨/학자금 대출 대학생 : (등록금이) 보통 한 학기에 300~350만원 정도 되니깐 한꺼번에 낼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더라고요.]

취업이 잘 되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1500만 원이 넘는 원금과 이자 상환이 걱정입니다.

[이 모 씨/학자금 대출 대학생 : 나중에 취업을 하고 나서 원금상환을 시작할텐데 그걸 다 계산해보면 (부담이죠.)]

이미 사회에 진출한 20~30대 10명 중 4명이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균 1564만 원의 빚을 졌다는 겁니다.

학자금 대출 등 학비 때문이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윗세대인 부모세대가 학자금을 도와줄수 있어야 하는데 윗세대가 IMF 이후에 힘들어진 거죠.]

취업을 하더라도 대부분 빚을 갚는데 월급을 써야 하는 형편이어서 결혼은 늦어지고 출산과 육아는 힘에 부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한지혜/청년유니온 위원장 : 빚을 갚는 인생이다보니깐 저축이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할 수가 없죠.]

부푼 꿈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이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합니다.

관련기사

20대 대야미역 투신…생명 지장 없어 호주 한인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범인은 19살 백인 고교 동창생 지갑서 월급 슬쩍 20대 입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