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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론 나오자 '삐그덕'…야권 후보 단일화 어떻게 될까?

입력 2012-10-15 22:31 수정 2012-10-26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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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 단일화에 호의적이었는데요. 문 후보가 '입당론'을 꺼내면서 삐그덕 거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자석의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것처럼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영기/중앙일보 논설위원 : 조국 교수는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에서 정권교체와 후보단일화라는 프레임을 민주당에 공급한 사람입니다. 즉, 당적은 없지만 민주당과 같은 입장이라는 거죠. 그런 사람의 주장을 안 후보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입당론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2002년 노무현 후보단일화 때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민주당을 걸었습니다. 그만큼 엄중하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승부수입니다. 노무현 후보처럼 다 걸지 않고 보채는 형국이 되면, 영혼없는 승부가 됩니다. 지지자 사이에서도 감동이 없습니다. 자기는 민주당을 지키면서 후보단일화하라는 것은, 안 후보 입장에서는 내가 정몽준보다 더 쎈데, 받아들일 이유가 없어요. 이렇게 가다가는 442는 커녕, 333 형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죠. 333으로 가면 야권은 이기기 어렵습니다. 두 야권 후보가 "아, 자력으로도 승리하겠네"하고 생각해버린단 말이죠. 정신차려야 합니다.러시아 속담에 "공짜치즈는 쥐덫에만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 후보는 거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네,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 방향,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전영기/중앙일보 논설위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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