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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집에" 방역당국의 호소…중증환자도 빠르게 늘어

입력 2020-08-29 19:12 수정 2020-08-29 20:23

이틀 연속 신규 확진 300명대…사망도 5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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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신규 확진 300명대…사망도 5명 늘어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3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또 244명이나 나왔습니다. 결국 방역 당국은 '제발'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제 본격적으로 그 성적표가 나오는 때입니다. 제발 오늘, 내일, 주말은 안전하게 되도록 집에 머물러 주시고…]

특히 심각한 문제는 사망자와 중환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모두 5명으로 하루에 사망자가 5명 이상 나온 건 약 넉 달 만입니다. 중환자는 지난주 화요일만 해도 9명에 불과했는데 오늘은 6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게 끝이 아니고 조만간 중환자가 약 130명까지 많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먼저 윤재영 기자가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부터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4월 이후 하루 사망자 수는 한두 명을 오갔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세 명, 오늘은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입니다.

지난 3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때도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확진자가 많다는 점도 원인입니다.

지난 2주간 사망한 16명은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확진 뒤 사망에 이르는 시간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확인된 사망자 5명 중 1명은 확진된 날, 1명은 확진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조용히 감염됐다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는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위·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규모라든지 확진자 발생 후 대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사망자의 규모가 늘어나는 분석 결과를 근거로 볼 때 계속 (사망자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 수는 오늘 기준 64명, 열흘여 만에 일곱 배가 넘었습니다.

5명 중 4명 넘는 꼴이 60대 이상입니다.

9월 초까지 방역당국이 예상하는 중증 환자 수는 130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중증 환자용 병상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겁니다.

수도권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병상은 15개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은 병상의 75%가 넘게 차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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