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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달관했다고요?…젊은 작가들 눈에 비친 사회

입력 2015-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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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걱정, 여기서 벗어나면 집 마련 걱정, 요즘 청년들의 고민을 담은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강나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입니다.

눅눅한 장판 위에서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이지도 모른다는 가사. 암울한 청춘들의 심정을 대변했는데요.

작은 방에 널브려진 잡동사니, 수시로 옮겨다니는 처지에 가구는 사치입니다.

변변한 내 것이 없는 1인 가구의 비애가 묻어납니다.

전시 '혼자 사는 법'은 홀로 살면서 미래까지 불확실한 이들의 생존 방식을 보여줍니다.

[함영준/디렉터 :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발버둥을 치면서, 점점 가라앉고 있는 사회를 앞으로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작은 삽으로 30초 안에 정해진 양의 모래를 퍼내면 정직원이 될 수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다른 한쪽 비좁은 방엔 집주인의 요구사항이 그물처럼 얽혀있습니다.

주거, 취업 등 청년들이 현실적 고민을 표현한 겁니다.

[서혜림/작가 : 안분지족하며 산다 이렇게 기사가 나오길래 '나는 그렇지 않은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면 우리의 진짜 이야기를 누가 담아줄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평범한 삶이 그토록 어려워진 현실.

그 안에서 고군분투와 체념을 반복하는 젊은 세대.

작가들은 이들이 달관했다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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