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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 노력"

입력 2015-03-21 20:37 수정 2015-03-21 21:02

한반도 핵무기 개발 반대 입장 재확인

한일 양자회담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한중 회담서 사드배치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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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핵무기 개발 반대 입장 재확인

한일 양자회담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한중 회담서 사드배치 언급 없어

[앵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외교장관 회의가 3년만에 오늘(21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문제, 북핵문제, 사드배치 문제 등 현안이 많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외교장관 회의장에 취재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 관심을 모았던 게 아무래도 3개국 정상회담일텐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말씀하셨다시피 오늘 3국 외교장관 회담의 핵심 의제는 한중일 3국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3국 모두 편리한 시점, 그리고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3국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오늘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까지는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3국 외교장관은 3국 협력이 동아시아 협력의 중요한 요소라는데 공감하고, '아세안 공동체' 등 지역 협력체 틀 안에서 3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국 FTA 협상의 가속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북핵과 관련해 한반도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전에 열린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의 양자회담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네, 우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면담이 오전 9시 30분부터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그런 차원에서 지난 2월 가서명된 한중 FTA의 정식 서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올해 9월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전승기념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의 핵심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양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하고,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기념 리셉션과 공동학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에는 사실 미국도 관심을 갖고 있었지요. 바로 사드 배치와 관련된 한중간 논의 때문일텐데 중국이 사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보였습니까?

[기자]

지난 16일 중국 외교부 차관보급인 류젠차오 부장조리가 사드 배치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우리 정부 또한 즉각 반발하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됐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왕이 부장이 사드 문제를 언급할지가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는 공식 의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별도로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더라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외교적 신경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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